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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文 대통령, 한글날 여주 세종대왕 릉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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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과 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의 세종대왕 영릉 참배는 1994년 이후 2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 창제의 뜻, 한글의 가치와 슬기를 새기기 위해 한글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영릉을 방문하게 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앞으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발전시키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문 대통령은 먼저 효종의 영릉(寧陵)을 참배한 후, '왕의 숲길'을 걸어 세종의 영릉을 참배했다.

왕의 숲길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던 산길을 2016년에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참고해 효종 영릉과 세종 영릉을 연결하는 이야기 길로 재정비한 곳으로, 현재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돼 운영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1688년 숙종 조에 '1730년 영조, 1779년 정조 임금이 직접 행차하여 영릉(寧陵)을 먼저 참배한 후 영릉(英陵)을 참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중음악 가수 이수현, 디자이너 송봉규, IT분야 연구원 김준석 등과 한글을 활용해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분들과 아나운서 허일후, 동탄 국제고등학교 학생 박동민,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외국인 소라비(인도), 몰찬 야나(벨라루스) 등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세종대왕 영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능제(능침, 정자각 등을 제외한 재실, 홍살문, 참배로 등)에 대한 복원?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세종 영릉 참배 후 복원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공사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왕의 숲길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한글 창제를 기리는 전통 음악을 감상했으며, 가수 이수현 씨도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더했다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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