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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결핵 등 의약품 무상지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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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北 방문해 8개 사업 제안

충청일보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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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김홍민기자] 가 10.4 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북한을 방문해 교류 사업 추진의 시동을 걸었다.

이 부지사는 통일부 주관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 광역지방자치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는 방북 일정 중 지난 5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측과의 간담회에서4 개 분야 8개 사업을 제안했다.

세부 제안사업은 △사회문화교류에 3개 사업인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북측선수단 초청, 남북 무예 학술대회 공동개최, 신채호ㆍ홍명희ㆍ정지용 관련 학술 교류사업 △경제 분야 교류에 2개 사업인 청주국제공항 북한 관문 공항 지정, 천연물재배 시범단지 조성사업 △인도적지원에 2개 사업인 결핵퇴치 지원 및 기초 의약품 지원사업 △ 산림분야교류에 경제림 육성을 위한 조림용 묘목지원이다.

충북은 특화산업인 바이오 의약ㆍ천연물 산업에서 북한 내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현 대북제재 하에서도 추진이 가능한 결핵 및 기초 의약품 지원사업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묘목지원 등 북측에 제안한 다른 사업들도 신속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활용, 통일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념행사에 함께 참석한 통일부 관계자에게 행정수도(세종시) 관문공항인 청주공항이 남북교류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청주국제공항을 북한 관문 공항으로 지정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외 장기과제로 오송~제천간 고속화철도를 연결하여 강호축을 완성하고, 강호축을 중심으로 호남~충청~강원~북한~시베리아~유럽으로 나아가는 남북평화축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방북을 마치고 복귀한 이 부지사는 지난 8일 "충북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해 왔기에 이번 방북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면서 "우리 측 제안사업에 대한 추진가능 여부에 대한 북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꼈다. 그렇게 멀지 않은 시기에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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