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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논문표절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시민들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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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지난 2010년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논문에 대해 표절 판정을 받은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9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배 의장은 '경북대 석사 논문표절에 대한 사과문'에서 "최근 저의 석사 논문으로 인해 시민들께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한 열정에 비해 논문 작성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연구윤리 기준을 충실히 지키지 못한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석사 학위를 즉시 반납하겠다"고 했다.

배 의장은 "저는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고 학위나 논문을 활용해 정치적 목적을 이루거나 학문적 성과로 이용하려 한 것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연구윤리 기준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원저자와 시민들께 우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는 "앞으로 한 점 부끄럼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더욱 봉사하고 대구시정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는 배 의장의 경북대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 학위 논문이 성신여대 김모 씨의 박사학위 논문(2008)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4개월간 조사를 펼친 끝에 최근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

배 의장의 논문표절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말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이 "배 시의원이 석사 학위를 부정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자유한국당에 배 의원에 대한 공천 철회를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배 의장은 지난 8일 지방자치 분권 관련 시도의장협의회 참석차 서울에 다녀와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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