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중 외교부, 미국의 위안화 우려발언 비난하며 '노' 평가절하 공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은 9일 위안화의 인위적 가치 하락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근거 없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반박한 뒤 미국과의 무역 마찰 중에 수출 부양을 위해서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임을 공약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의 루캉 대변인은 중국은 "경쟁력을 위한 평가절하"를 취할 뜻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 고위 관리가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위안화의 약세에 트럼프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10일 인도네시아에서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 회의와 함께 열리는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앞두고 고위 관리는 익명을 전제를 발언했다.

매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를 통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위안화는 올 들어 대 달러 교환 가치가 거의 10% 떨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미국의 추가관세 조치 대응 전략으로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위안화 가치를 실제 시장 상황보다 더 약하게 평가한 환율을 고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의도적 평가절하가 중국 경제에도 상당한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국외로의 자본 유출을 자극하게 되고 둔화되는 성장률 제고를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투자금 대출 비용을 올린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 외환의 투기 거래를 저지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해 통제를 강화했다.

8일 위안화는 달러당 교환 비율(환율)이 22개월 최저치인 6.93까지 높아져(가치가 떨어져) 1 위안화의 달러 시세가 14.4센트를 기록했다. 9일 6.92로 환율이 살짝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루캉 외교부 대변인이 9일의 정기 브리핑 때 익명의 미 관리의 우려 발언을 "근거 없는 추측으로 무책임한 짓"이라고 비난한 것이다.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