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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삼성전자 임직원, AI 주제 온라인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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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제품·서비스 개발 위해 머리 맞대 / SKT, 삼성서울병원과 AI기술 업무 협약

삼성전자의 모든 임직원이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삼성전자는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MOSAIC)에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생활 속 AI 시나리오를 토론해 봅시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토론회는 임직원들의 AI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각과 사고의 폭을 새로운 관점에서 넓히고, 기존의 상품기획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로로 혁신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과 고동진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장이 함께 토론회를 이끌었다. 두 부문장은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쟁이 치열한 경영환경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과 가치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며 3∼5년 후 미래를 그려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가오는 초(超)연결 시대에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디어가 올라오면 임직원들이 해당 아이디어를 추천해 선호도를 표시하고 집단지성으로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집단지성사무국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들을 과제로 도출해 11월 중에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과제들은 상품화까지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모자이크는 2014년 6월부터 본격 운영된 삼성전자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이다. 그간 누적된 아이디어 제안은 16만건이며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는 1200건, 실행으로 연계된 아이디어 건수는 537건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최근 삼성서울병원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유전체 분석 효율화를 위한 지능형 솔루션 개발’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머신러닝·압축저장기술 등 AI 기술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삼성서울병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SK텔레콤이 제공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암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특정 질병이 발병할 소지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의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면 유전체 분석에 드는 시간을 지금의 10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두 기관의 분석이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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