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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군 비밀관리체계에 블록체인 도입…안보지원사 시범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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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방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군의 비밀관리체계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안보지원사령부를 대상으로 시범 운용 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에 도입된 기술로, 여러 대의 컴퓨터에 정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국방부는 9일 국회 국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에게 제출한 보고자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2019년부터 2022까지 운용 개념으로 안보지원사 독립망에 최초 적용하고, (2023년 이후) 성과 평가 후 전군에 확산할 것”이라고 블록체인 기술 도입 계획을 밝혔다.

국방부는 보고자료에서 “현재 군에서는 비밀자료를 대부분 비전자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보안에 취약하고 비밀관리 효율성이 저하된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업무 효율성이 증가되고 특히 비밀관리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산 장부를 사용하는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중앙서버가 불필요하므로 중앙서버 해킹 위험이 없고 분산 장부의 동시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지난 3월 ‘블록체인 군내 도입방안’을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에 보고하고, 블록체인 시범사업으로 전군비밀관리체계 개발을 선정했다. 지난 9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전군비밀관리체계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전군비밀관리체계 뿐만 아니라 방사청, 병무청에서도 블록체인과 같은 4차산업혁명 선도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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