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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의약·바이오로 北 진출 창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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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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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평양을 방문해 대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북측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진 이장섭 충부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8일 충북도가 제안한 8개 사업을 소개하는 등 간담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대북제재품목에서 제외된 의약품 무상지원을 내세워 북한 진출의 창구 마련을 추진해 앞으로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내년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북측선수단을 초청하는 등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무예를 통한 대북교류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지난 8일 이같은 내용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북측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지난 4~6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남측 광역지자체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충북의 대북교류사업으로 ▶무예 등 스포츠와 학술교류 ▶천연물재배 시범단지 등 경제교류 ▶의약품 지원 등 인도적 지원 ▶경제림 육성을 위한 산림협력 등 8가지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북측선수단 초청과 ▶남북 무예학술대회 공동개최 등 무예 관련 사업 2개가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북측에서 먼저 관심을 표명한 ▶경제조림용 묘목지원과 ▶약용작물 등 천연물재배 시범단지 조성 ▶남북교류의 관문으로 청주공항 지정 ▶남과 북에서 활동한 신채호·홍명희·정지용 관련 학술교류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의약품은 북한 제재 대상에서 제외돼 즉각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며 ▶결핵치료약품과 ▶취약계층을 위한 의약품 무료 지원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북측의 반응에 대해 "변화에 대한 의지가 분명했으며 실용적인 교류사업을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사업추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의 제안에 대해 북측에서 '가능한 다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지자체가 직접 교류사업을 할 수 있도록 통일부에 법 개정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무예교류와 관련 "필요하다면 이시종 지사가 방북해 이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조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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