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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종합]태풍 '콩레이'로 전남 수산 양식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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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복·굴·가리비·홍합 등 5종 293어가 피해

전남 19개 시·군 농경지 1672㏊ 침수·쓰러짐

54㏊ 낙과피해·공공시설 파손도 150건 달해

뉴시스

【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7일 오후 완도군 보길면 통리, 백도리 해상에서 한 어민이 '제25회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전복양식장을 바라보고 있다. 전남도는 태풍이 남기고 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재해 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2018.10.07. (사진 = 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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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변재훈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지나간 전남의 피해 집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수산 양식시설 등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태풍 '콩레이'로 전남 지역 293어가에서 김·전복·굴·가리비·홍합 등 5개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 양식장은 신안·완도·진도·해남에서 총 1만7035책이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신안에서만 김 1만1964책이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어 완도 2591책·진도 2080책·해남 400책 순으로 집계됐다.

완도에서는 전복 양식장 1700칸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고흥의 어가 50곳에서는 굴과 가리비가 각각 633줄·30줄이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어가 2곳에서 홍합 132줄이 태풍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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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류형근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강타한 6일 오후 전남 해남군 한 지역의 농경지가 빗물에 침수돼 있다. 2018.10.06. (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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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으로 수확기에 접어든 농경지에서도 큰 피해가 났다.

영암·해남·순천 등 전남 19개 시·군에서 벼 922㏊가 침수되고 750㏊가 쓰러지는 등 농경지 1672㏊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과수농가 28곳에서 사과 11㏊, 배 43㏊ 등 총 54ha의 낙과 피해를 입었으며, 비닐하우스는 47동이 파손됐다.

보성의 한 농장에서는 태풍으로 환기통이 고장나면서 돼지 700마리가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피해는 항만시설 67건, 가로수 쓰러짐 77건, 가로등 파손 2건, 간판 등 시설물 8건, 옹벽 붕괴(광양시 모 고교) 1건 등으로 추산됐다. 도로와 하천도 5건의 피해가 확인됐다.

이재민은 순천에서 1세대 총 2명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수산 양식 시설 등에서 피해 확인이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피해 입력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중앙재난대책본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도민들에게 사유시설의 피해 조사신청과 신고요령에 대한 안내와 홍보에 집중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 지역의 수산 양식 시설 등에서 뒤늦게 피해사례가 확인되면서 태풍에 따른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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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제25호 '콩레이(KONG-REY)'가 6일 오전 전남 남해안 해상을 지나면서 남긴 폭우로 광양시 광영동의 한 고등학교 축대가 무너져 도로에 돌더미가 쏟아져있다. 2018.10.06 (사진=광양시청 제공) photo@newsis.com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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