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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규제에도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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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잇단 규제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던 서울 아파트 거래가 예상과 달리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들어 9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신고 건수는 모두 373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14.6건이 거래된 것인데 이는 거래량이 크게 늘었던 지난 9월 415.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달 9·13 대책과 9·21 대책을 연이어 내놨다. 이에 따라 한동안 서울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실제로 시세 상승세는 둔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13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9월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45% 상승했지만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17일 기준 상승폭은 0.26%로 떨어졌다. 하지만 거래량은 줄지 않았다. 10월 초에도 일평균 거래 신고 건수가 9월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그동안 많이 오른 지역에서 거래가 줄고, 적게 올랐던 지역에서 거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주택 거래 신고는 계약 후 6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흘러야 정확한 거래량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10월 신고분은 8~9월 거래분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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