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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클린턴 부부, 북미 순회 토크쇼 "우리가 겪은 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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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가 미국과 캐나다 13개 도시를 돌며 순회 토크쇼를 연다.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는 다음달 1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빌 클린턴·힐러리 로댐 클린턴과 함께하는 저녁'이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시작으로 순회 토크쇼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토크쇼 기획사인 라이브 네이션은 "두 지도자가 걸어온 특별한 길에 얽힌 깊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에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력 있는 견해를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네이션은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의 북 투어를 비롯해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가수 순회공연을 주관한 곳이다.

CNBC는 "순회 콘서트를 하고 있는 비욘세·제이지 부부에 이어 또 하나 파워 커플이 투어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이들 토크쇼는 올해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 미국 텍사스주 등 총 네 군데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년에는 4월부터 총 9개 토크쇼가 진행되며 내년 5월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순회 토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11일부터 가능하며, 가격은 좌석에 따라 59.50달러부터 375달러까지 다양하다.

이들 부부는 2016년 '논란의 대선'이 끝난 이후 강연과 행사 등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애틀랜틱 페스티벌'에 연사로 참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문제를 거론하며 "9·11 테러 때와 비슷한 충격을 미국인들에게 안겨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일 아닌 것처럼 행동하지만 문제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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