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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야쿠르트 카트가 우리동네 미세먼지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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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SK텔레콤이 한국야쿠르트, 위닉스와 협력해 촘촘한 미세먼지 지도 서비스 ‘에브리에어(everyair)’를 출시한다. 사진은 야쿠르트 카트 ‘코코’에 측정기를 설치하고 판매원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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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야쿠르트ㆍ위닉스와 협력

15만개 감지기로 먼지지도 구축

전국의 동네 깊숙한 곳까지 돌아다니는 야쿠르트 카트가 동네마다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한 눈에 보여주는 ‘전국 미세먼지 지도’ 서비스가 출시된다.

9일 SK텔레콤은 한국야쿠르트, 위닉스와 협력해 만든 ‘에브리에어(everyair)’를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브리에어는 실내ㆍ외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누구나 앱을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카트 ‘코코’가 측정한 데이터와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비’ 등을 통해 취합된 정보가 앱 화면에 표시된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자세한 공기질 상태를 알 수 있으며, 공기 상태를 나타내는 색깔이 표시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야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공기질이 좋은 가까운 실내 장소를 추천 받을 수도 있다.

이번 협업에서 SK텔레콤은 에브리에어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SK텔레콤은 코코, 에어비뿐 아니라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1,000여곳에 설치돼 있는 공기질 감지기 데이터를 추가하고 와이파이 기지국 200여곳 등에 추가로 감지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우선 코코 500대에 미세먼지 감지기를 설치했고 내년에는 이를 1만대까지 늘려 더 촘촘하게 공기질을 측정한다. 위닉스는 에어비 보급ㆍ확산에 주력한다.

전국 각지에서 측정한 공기질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SK텔레콤의 중앙서버에 전송된다. 여기에 환경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공공 공기질 정보를 추가해 미세먼지 지도가 만들어진다. 세 회사는 올해 말까지 공기질 감지기를 1만5,000여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야쿠르트 카트의 휴대용ㆍ고정형 감지기를 포함, 총 15만개 이상 감지기를 활용해 세밀한 미세먼지 지도를 구축한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유닛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확하고 촘촘한 공기질 지도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며 “세 회사의 역량을 합쳐 에브리에어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사회적 가치가 높은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건강한 식품 제공에서 더 나아가 미세먼지 측정으로 국민 건강을 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빈 위닉스 상무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측정 기술에 SK텔레콤 기술 등을 접목해 더 다양한 공기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브리에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0일부터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아이폰 운영체제(iOS)용 앱은 이달 중 제공될 예정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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