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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북한 산림면적 25년 간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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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체 국토 가운데 산림이 차지하는 면적이 25년 간 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은 최근 공개한 ‘인간개발지수와 지표 : 2018 통계자료 개정판’ 보고서를 통해 북한 전체 국토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5년 기준 41.8%였다고 밝혔다. 이는 25년 전인 1990년보다 38.7% 줄어든 것이라고 UNDP는 설명했다.

UNDP 보고서와 별도로 세계은행(WB)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1990년 북한의 국토 대비 산림 비율은 68.1%였는데, 이 비율과 비교해도 25년 사이 26.3% 감소한 것이다.

북한 산림의 황폐화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주민의 땔감 마련과 외화 획득을 위한 목재 수출, 식량난 해결을 위한 계단밭 개간 등 무분별한 벌목이 산림 면적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집권 뒤 꾸준히 산림 황폐화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태어난 북한 어린이의 기대수명이 71.9세(여자 75.3세, 남자 68.3세)로 전 세계 평균인 72.2세보다 0.3세 짧다고 분석했다. 건강 기대수명은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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