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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불황에 주택대출까지 막혀… 지방은행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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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산업·부동산 경기 위축..중금리대출 확대로 활로 모색
가계대출총량 규제 기조따라 中企대출 확대 살길찾기 분주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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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이 지역거점 산업 업황 악화와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확대도 길이 막히면서 중소기업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역적 특수성에 따라 편차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액은 총 76조97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9396억)대비 0.01% 증가한 수치로 대단히 미미한 수준이이다. 이는 현재 지역 거점 산업의 업황 악화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로 기업여신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 중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 대출을 신규로 취급하기 보다는 과거 대출을 상환하는 건수가 많아 쉽게 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지방은행들은 활로 모색을 위해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소폭 증가에 그치거나 오히려 줄었다.

특히 전북·광주은행은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경남은행이 위치한 경상도지역 보다 공업단지 조성 등 산업 기반이 취약해 타 지방은행 보다 중소기업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광주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이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한국지엠(GM) 군산공장도 문을 닫으면서 호남경제가 더욱 위축되자 JB금융지주는 중소기업 대출을 병행하면서 중금리 대출상품 판매로 돌파구를 찾고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서민금융을 강화를 중심으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가계자금 중에서도 신용대출로 2000만원에서 3000만원 대출이 가능한 중금리 형태의 서민금융 상품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JB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이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대출 판매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산·경남은행의 올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금액은 각각 23조2924억원, 17조46억원으로, 두 은행 모두 지난 2016년 동기 대비 약 1조원 가량 늘었다. 대구은행도 올 상반기 21조9475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1조5900억원 증가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역근간 은행으로서 기업여신 대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가계대출은 주택건설경기에 따라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부분이고, 은행입장에서 집중한 건 중소기업 대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부터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기업여신 특히 여신이 어려운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을 해왔고, 서울지역에서도 중소기업 대출 업무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가계여신을 줄이라는 정부 기조에 따라 당분간은 중소기업 대출을 위주로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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