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美 플로리다 반도에 허리케인 '마이클' 북상 중…비상사태 선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허리케인 마이클이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팬핸들, 빅벤드 지역을 포함해 주내 2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으로 발생한 마이클은 멕시코 동부 코주멜 인근으로 접근하면서 최고 풍속이 시속 75마일(121㎞)로 강해져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습니다.

열대성 폭풍은 풍속이 시속 74마일(119㎞)을 넘으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됩니다.

시속 10㎞ 안팎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인 마이클은 10일께부터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플로리다 반도 서쪽 팬핸들 지역에 폭풍해일이 일 수 있다고 허리케인센터는 경고했습니다.

허리케인센터는 "마이클은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할 무렵엔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면서 "폭풍해일과 홍수가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 주도 탤러해시에는 대피소가 마련됐으며, 재난 당국이 모래주머니를 쌓아 폭풍해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스콧 지사는 주 방위군 병력 500여 명을 탤러해시 등에 투입해 방재 작업을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마이클은 지난달 닥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해 아직 재난 복구가 이뤄지지 못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도 다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허리케인센터는 전했습니다.

앞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동남부 캐롤라이나 지역을 강타해 큰 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