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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김정은, 롤스로이스 이용 모습 포착…전용차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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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노컷뉴스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모습(사진= 미 국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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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영접할 당시 롤스로이스로 보이는 검은색 차를 타고 온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 뒤로 검은색 차량 뒷부분이 찍힌 모습이 보인다.

차 바퀴의 림 중간에는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로고로 보이는 알파벳 'R' 문양이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모두 전용차인 벤츠 리무진을 이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했을 때 북측이 제공한 무개차도 벤츠의 최상급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차량으로 추정됐다.

CNN은 "김 위원장이 유엔 제재를 위반해가며 어떤 경로로 이런 최고급 제품을 북한에 들여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엔은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북제재로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편법을 동원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반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CNN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 럭셔리카를 타고 왔다는 것은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미국에 한 방 먹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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