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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프란치스코 교황, 평양 방문하면···김정은 “열렬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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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안에 金위원장 응해···靑 “교황에 뜻 전달 예정”
서울신문

세종 영릉 참배하는 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인 9일 오후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유적지를 방문, 세종 영릉을 참배하고 있다. 2018.10.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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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이 성사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보라는 제안에 김 위원장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런 사실은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 주면서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김 대변인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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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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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오는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이런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만난 자리에서 김 대주교가 “김 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유학도 오래 했으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 텐데,북한의 자연경관이 수려하니 스위스에서의 경험을 살려 관광사업을 하면 번창할 것”이라고 하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신문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방문을 위해 양강도 삼지연 공항에 도착해 환영 행사를 하고 있다. 2018.09.20.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 대주교는 이어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허리를 숙이면서 “꼭 좀 전달해달라”고 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세례명이 ‘티모테오’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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