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 축사에서 “2005년 노무현 정부는 북한과 함께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을 시작했지만 이 일은 남북관계의 기복으로 멈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세종대왕께서 한글과 땅을 주셨을 때 우리 겨레는 하나였다”며 “그러나 세계냉전은 겨레와 땅을 두 동강 냈다. 조국 분단 70년은 말의 뜻과 쓰임새마저 남과 북에서 달라지게 바꾸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남과 북이 달라진 것들을 서로 알고 다시 하나 되게 하는 일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이런 일이 쌓이고 또 쌓이면, 남과 북이 세종대왕 때처럼 온전히 하나 되는 날도 좀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사업은 정도상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상임이사가 10·4선언 11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하면서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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