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김 위원장이 열렬히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 기간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의사를 전할 계획입니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때 백두산 천지에서 김희중 대주교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교황청에 전하겠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이 꼭 전달해달라며 허리를 숙이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우리나라를 방문한 교황은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등 두 명이 있지만, 북한을 방문한 교황은 없습니다.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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