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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손혜원 의원, 회의록 논란에 "KBO, 회의록 뜻 모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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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KBO 정운찬 총재의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오늘(9일) KBO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선발 회의록 논란과 관련해 “KBO는 회의록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며 "KBO와 선동렬 감독은 대표팀 선발회의 당일의 토론내용과 관련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추후 국감 일정에 KBO 정운찬 총재의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회의의 진행과정과 내용, 결과를 기록한 것이 회의록"이라며 "KBO가 회의록이라며 제출한 문서에는 선수 선발 기준과 참석자들의 토론 내용 등이 제대로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KBO 측이 실제 회의 자료와 제출용 회의록을 혼동해서 발생한 결과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 "회의 내용이 제대로 담기지 않은 자료로 기자들과 야구팬들의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마치 손 의원 측이 혼동한 것처럼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KBO가 야구대표팀 선발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기는 커녕 진상을 덮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추후 국감 일정에 KBO 정운찬 총재의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을 통해 구본능 전 총재의 퇴진 이후에도 KBO가 예전과 똑같은 모습인지 확인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논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팀 선발 회의록 존재 여부로 불똥이 튄 것입니다.

손 의원은 KBO가 국회에 제출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록이 선수를 선발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명단을 제출한 이후 사후에 작성된 회의록이라고 어제(8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선수 선발의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KBO와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종 명단을 정당화하고자 원래 없던 회의록을 나중에 작성한 것 아니냐고 의심한 것입니다.

'회의록'에 포함된 것과 달리 '자료'엔 대표 선수 선발 기준으로 '과거 국제대회 성적 및 경험'이 없다며 이 역시 사후 작성의 증거라고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손 의원은 '자료'엔 선수들의 기록만 나왔을 뿐 포지션별로 경합하는 선수들의 비교 자료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KBO 사무국은 이를 두고 "실제 회의 때 사용한 자료와 대한체육회 제출용으로 결과를 정리한 회의록을 손 의원 측이 혼동해 발생한 일"이라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6월 11일 회의 자료를 근거로 8일 후인 6월 19일 회의록을 작성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며 추후 작성된 것이 아닌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때 작성됐다고 KBO는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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