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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통신 3사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손익 제거 시 2분기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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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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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일회성 손익을 제거하면 2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9일 통신 3사의 구 회계기준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9,151억원(-7.0% YoY, -6.4% QoQ)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외견상으로는 부진한 실적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실적 기록이라는 평가다. 일회성비용이 5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9,650억원 수준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KT, 외견상 부진하나 내용상으론 전분기 수준 실적 달성 전망 = SKT의 3분기 실적은 구 회계기준 연결 영업이익 3,325억원(-15.3% YoY, -5.7% QoQ), 순이익 9,013억원(+13.3% YoY, -1.8% QoQ)으로 외견상으로는 부진한 실적 기록이 예상됐다.

하지만 내용면에서의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일회성비용(11번가 분할/ADT캡스 분할 관련 컨설팅비용, 상여금) 200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연결 영업이익이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하나금융투자는 투자 전략상 어닝 시즌 주가 하락 시마다 적극 매수 대응을 추천했다. 내년도엔 어느 주식하고 비교해도 매력적으로 변모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KT, 일회성손익 제거하면 그리 부진한 실적은 아닐 것 = KT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415억원(-9.5% YoY, -9.4% QoQ)으로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고 비교하면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은 지속할 전망이어서 실적 바닥의 느낌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투자 전략상으론 3Q 실적부터는 KT 본격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LGU+와의 시가총액 경쟁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는 이유에서다.

◆LGU+, 전년동기비로는 높은 이익 성장 기록할 전망 =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412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224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됐다.

구 회계 기준으로 볼 때 마케팅비용 소폭 증가로 전분기비 추가적인 영업이익 성장을 나타내진 못하겠지만 전년동기비 13%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 추세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3분기 실적 발표 전후 매수 강도를 높일 것을 추천했다. 이젠 본격 리레이팅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 설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전략상으로는 만약 3Q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 하락 시 통신 3사 모두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했다.

김 연구원은 "비록 3분기 실적이 우수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쇼크 수준도 아니고 어차피 SKT/KT의 경우엔 금년도 실적 기대감이 사라진 지 오래된 상태"라며 "3분기 실적 시즌부터는 5G 도입 이후를 내다본 투자 전략 설정을 추천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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