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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지난달 추석 연휴에도 구직급여 5050억원, 전년 동월比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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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5~8월 30%대 증가폭은 추석 연휴 덕에 다소 완화...다음달 구직급여 대폭 증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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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산업별 구직급여 신청자 증감(단위 1000명, 전년 동월 대비). /자료=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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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폭 오른 최저임금의 영향으로 이와 연동된 구직급여 지급액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폭은 지난 5~8월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이는 추석 연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다음달에는 다시 높은 증가폭을 보일 전망이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8%(44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9만4000명으로 6.3%(2만3000명) 늘었다. 구직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과 연동된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구직급여 지급액 역시 매달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9월 증가폭은 올해 5~8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30%대를 오가던 것에 비하면 낮은 증가폭이지만, 이는 추석 연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구직자들이 구직급여를 신청하는 고용센터가 가동되지 않아 그만큼 접수 인원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며 "지난해 추석은 10월에 있었기 때문에 다음달부터는 다시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역시 추석으로 인해 지난해 9월보다 5.6%(4000명) 줄어든 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개월만의 감소세 전환이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업종에서 신청자가 1700명 감소하는 등 제조업 전체에서 2700명이 줄었다. 도·소매(-800명), 보건복지(-600명) 등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건설경기 둔화로 건설업 신청자는 1600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공공행정 신청자도 500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구직급여 지급자 증가에 반해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 역시 1328만2000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3.1%(40만3000명) 늘었다. 2016년 2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4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3일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의 당연가입 요건 중 '생업목적의 근로' 조항을 삭제하면서 생업 목적이 아닌 임시직 근로자 등으로 고용보험 가입대상이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업 피보험자가 37만8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피보험자 증가를 이끌었다. 대부분의 서비스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사업서비스업 피보험자 증가폭은 청소 및 방제서비스,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같은 기간 제조업은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식료품, 전기장비 등은 증가세가 이어졌고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제조업은 감소폭이 완화됐다. 섬유, 의복·모피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사업장 규모별 피보험자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2.6%(24만5000명) 늘었고 300인 이상에서는 4.5%(15만8000명) 늘었다. 서비스업은 규모과 관계 없이 모두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피보험자가 줄었다.

남성 피보험자는 2.2%(16만2000명) 늘었고 여성은 4.5%(24만1000명) 늘었다. 여성 피보험자 비중은 지난해 9월 41.9%에서 올해 9월 42.4%로 늘었다. 증가율도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피보험자는 주로 50세 이상에서 8.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청년층은 인구감소에소 증가폭이 소폭 늘었다. 30~40대는 3개월만에 증가폭이 늘어났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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