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이낙연 총리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이어가려 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머니투데이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렸다. 2018.10.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문재인 정부는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 축하말을 통해 "2005년 노무현 정부는 북한과 함께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일은 남북관계의 기복으로 멈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세종대왕께서 한글과 땅을 주셨을 때 우리 겨레는 하나였다"며 "그러나 세계냉전은 겨레와 땅을 두 동강 냈다. 조국분단 70년은 말의 뜻과 쓰임새마저 남과 북에서 달라지게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남과 북이 달라진 것들을 서로 알고 다시 하나 되게 하는 일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이런 일이 쌓이고 또 쌓이면, 남과 북이 세종대왕 때처럼 온전히 하나 되는 날도 좀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사업은 2005년 시작됐다. 당초 목표대로라면 내년 4월 완성돼야 한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2015년 12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사업진척률은 78.5%에 머물고 있다.

이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2024년 4월까지 편찬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세종=양영권 기자 indepe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