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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北매체 "화해치유재단 해산 반대 한국당, 친일매국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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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남조선 각계, 보수적폐 청산 투쟁강도 높여야"
판문점선언 반대 입장인 한국당에 대한 거부감 연장선


파이낸셜뉴스

북한매체가 최근 한국 내에서 논란이 됐던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소개하면서 재단의 해산에 신중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을 '친일매국' 정당으로 맹비난했다.

9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남조선(한국)에서 '박근혜역도' 집권 시기 일본군 성노예피해자들에게 그 무슨 위로금을 전달한다는 명목 밑에 조작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할 것을 요구하는 민심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를 더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12·28 합의'의 결과물이다.

일본은 이 재단에 고작 10억엔을 출연하기로 했다. 국민여론은 피해자 할머니와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졸속으로 결정을 한 정부에 대한 불만, 과거의 잘못을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혐오감으로 비등했고 재단을 해산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아졌다.

우리민족끼리는 "하지만 이러한 때에 민심에 정면으로 도전하여 딴소리를 하는 자들이 있으니 바로 친일매국근성이 체질화된 자유한국당 패거리"라면서 재단의 해산에 대해 한·일 외교관계와 미래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을 원색적으로 비방했다.

북한 매체의 이처럼 격렬한 반응은 최근 남북관계가 화해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판문점선언·9월평양공동선언의 이행과 관련, 북한이 원하는 것과는 전혀 반대의 입장을 펴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 매체는 "수많은 조선녀성들의 존엄을 몇 푼의 돈과 바꾼 천추에 씻지 못할 죄악을 저지르고도 죄의식이라고는 꼬물만큼도 없이 친일근성의 바통을 이어 악을 쓰는 자유한국당 것들의 망동은 치솟는 분노로 가슴을 끓게 하고 있다"고 썼다. 또 "자유한국당이 보수적폐 청산의 투쟁 강도를 높이지 않으면 당 내에 '극악한 친일매국노'들이 되살아나 머리를 쳐들게 되고 결국 촛불투쟁의 성과가 말살당하는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조선 각계층은 극악한 친일매국노들의 발악적 책동에 각성을 높여 보수적페청산의 도수를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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