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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LG CNS, ERP 시장 도전장…맞춤형 플랫폼 EAP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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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LG CNS가 외산 패키지 제품이 장악한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LG CNS는 지능형 ERP 플랫폼 'LG CNS EAP(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ERP는 생산, 영업, 구매, 재무, 인사 등 전체 기업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업 시스템이다. IT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ERP 시장은 2800억원 규모로, 이 중 절반 이상을 외산 패키지가 점유하고 있다.

LG CNS EAP는 기존 ERP 시스템의 핵심 기능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기존 패키지 도입방식을 탈피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만 요청에 따라 구축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매년 사용자를 재산정해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외산 솔루션과 달리 최초 도입 당시 임직원 규모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산정하며, 유지보수 비용도 외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다.

LG CNS는 이미 올해 초부터 자체 시스템에 EAP를 전면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EAP 플랫폼 도입후 Δ지능형 결산자동화 Δ개인정보보호법 지원 Δ전자증빙 기반 전표처리 등 국내 경영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업무절차를 줄이고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AP를 도입한 일부 고객사에선 재무 분야에서 전사 판매관리비 배부 체계를 간소화해 기존에 2시간 이상 걸리던 수백만 건의 정보처리를 10분 이내로 단축하거나, 기존 2~3단계로 나뉘었던 급여계산 및 전표생성 작업을 하나로 통합해 작업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EAP 플랫폼에선 AI 머신러닝 기술을 인사분야에서 채용 적합도 분석, 퇴사자 예측 등에 활용하거나, 재무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지능형 자동결산을 수행하는 등 최신 IT 기술 결합을 통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사업하는 기존 토종 ERP 솔루션과는 시장이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LG 계열사를 비롯한 중견 기업 및 대기업, 공공기관을 주요 타겟으로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해 ERP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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