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제주 어린이 납치, 4명 중 3명은 30차례 폭행도…결국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8일 어린이 4명을 5시간가량 납치했던 장모(44)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 유인과 신체적 학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6일 낮 12시 20분께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던 유치원생과 초교 저학년생 등 모두 4명의 어린이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납치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어린이들에게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유인, 자신의 차량에 태웠습니다. 이들 중 3명을 나무 막대기로 30여 차례 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 20분께 어린이들을 학교 근처에 내려주고 달아났으며, 오후 9시 20분께 제주시 삼양동 삼양검문소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 어린이 납치/ 사진 = MBN


지난 5월 다른 지방에서 제주에 내려온 장씨는 납치 등 전과가 13차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며 "추가 범죄 사실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이날 기획조정회의에서 유인됐다 돌아온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심리 안정을 지원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재발 방지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