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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제이에스티나, '미스터션샤인 효과'…'고애신 가방' 판매량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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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헤더 프레임백=김태리백' 입소문에 인기폭발

"나는 불꽃이요" 명대사 옮긴듯한 '칸나백'도 관심↑

뉴스1

배우 김태리(고애신 역)가 미스터션샤인 극 중에서 '핑크색 헤더 프레임백'을 들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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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이 최근 호평 속에 종영한 tvN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품이 방송에 소개된 이후 매출이 2배 급증했다.

브랜드 모델 김태리(고애신 역)가 구한말을 배경으로 드라마 내내 한복을 입고 나오면서 PPL(Product Placement)로 빛을 보기 힘드나 싶었지만 종영을 코앞에 두고 등장한 '헤더(HEATHER) 프레임백'이 단숨에 여심(女心)을 사로잡았다.

9일 관련 업계와 제이에스티나에 따르면 김태리가 이병헌(유진초이 역)과 재회 후 일본으로 동행할 때 손에 든 '핑크색 헤더 프레임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김태리 가방' 또는 고애신 가방'으로 불리며 제품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극중에서 김태리가 네이비 롱코트, 흰색 블라우스, 빨간색 테일러드 모자, 핑크색 헤더 프래임백으로 매치한 패션 스타일도 화제다.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고애신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가방을 구매했다는 A씨는 "김태리가 이병헌과 함께 일본 갈 때 든 가방이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쁘더라"며 "(김태리가) 남장하거나 허름하게만 입다가 예쁘게 옷입고 귀족 아가씨 분위기 내고 설레였다"고 말했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도 김태리가 들고 등장한 헤더 프레임백 경우 일평균 판매량이 방송 이후 두 배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또 이례적으로 한 품목만으로 3개월 만에 3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7월26일 출시한 헤더 프레임백 누적판매량은 750개를 넘어섰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김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핸드백 브랜드 호감도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방송 20일 만에 누적 판매 금액 중 절반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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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 '칸나 토트백'© News1


제이에스티나는 김태리가 마지막회(24회)에서 든 벨뱃 소재의 붉은색 가방 '칸나 토트백'의 인기도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고애신의 '나는 꽃 중에서도 불꽃이요'라는 명대사와 어울리는 이 제품은 겨울을 앞두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관계자는 "불꽃 같은 칸나백이 불티나게 팔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엔 드라마가 PPL 제품에 맞추다보니 다소 억지스럽고 스토리 흐름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드라마의 상황과 캐릭터에 맞춰 제품이 노출돼 소비자가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고애신 백'도 기다림 끝에 불꽃을 일으킨 케이스다.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도 미스터션샤인에 PPL을 하기 위해 제작진과 협의해 '불란셔 제빵소'라는 콘셉트를 개발했다. 극중 제과점서 만든 제품을 선봬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인 '무지개 카스테라'와 '불란셔 치즈빵' 경우 드라마에서 제품을 먼저 소개한 후 매장에서 판매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휘'도 드라마 끝날 때면 김태리와 함께 '오휘 프라임 어드밴서 앰플세럼'을 가상 광고로 노출하며 협찬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제품도 소비자들로부터 '김태리 앰플세럼'으로 불리며 인기다. 다만 LG생건 측은 "단일 품목이어서 제품 판매 증감에 대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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