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태평양 함대, 군함·전투기 동원 무력시위 제안…중국에 세 과시"
이는 중국에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경고' 차원으로, 중국과 러시아견제에 초점을 맞춘 미 국방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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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미 태평양 함대는 11월에 1주일간 군함과 전투기, 병력을 동원해 일련의 작전을 시행하는 내용의 기밀 제안서를 마련했다.
미군이 가상 적국의 군사행동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를 억지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성격이다.
이같은 제안은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영해 인근 수역, 대만과 중국 사이의 대만해협을 항해 또는 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미 군함과 전투기가 중국군과 근접해 작전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이는 현재 미 군부 내에서만 검토 중이다.
군부에 의해 추진 중인 작전이지만, 미 중간선거가 예정된 11월에 시행된다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은 현재로서는 미 해군이 작전 범위를 태평양의 중국 인근 해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중국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남아메리카의 서부 해안을 비롯해 러시아 해역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군 관계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각각의 작전이 가진 외교적 파장을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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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올해 초 공개한 국방전략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점증하는 군사위협에 대한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지휘부에 병력 배치의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할 것을 주문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이 계획에 대해 미군 관계자들은 CNN에 중국과 싸울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고, 한 관계자는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에 관한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이 수차례 언급했듯, 우리는 어떠한 종류의 미래 작전에 대해서든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태평양 함대도 논평을 거절했다고 CNN은 전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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