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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명절후유증 털어내기 ①] ‘온몸이 욱신’ 통증 심하다면…찜질이 도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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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명절에는 운전, 집안일 등으로 어깨, 손목 등이 뻐근해지거나 성묘 등을 하다 발목 등을 삐끗할 수도 있다. 어깨 등이 뻐끈할 때에는 온찜질, 발목 등을 삐끗했을 때에는 냉찜질이 좋다. [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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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ㆍ관절 통증 심해지는 명절 이후

-적절한 찜질, 일시적 통증 완화에 도움

-관절염엔 온찜질…삐끗했을땐 냉찜질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됐다. 올해는 10일이나 됐던 지난해보다는 짧지만, 대체 공휴일을 포함해 5일이나 이어졌던 긴 연휴였다.

명절이 지나면 척추ㆍ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 생활 습관, 과도한 업무 등으로 허리, 어깨 등이 자주 아팠다면 장시간 운전, 음식 장만 등 집안일로 통증이 더 심해져 명절 후유증이 심각해질 수 있다. 만약 온몸이 욱신거리고 척추ㆍ관절 통증이 심하다면 찜질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상황이나 증상에 따라 온찜질과 냉찜질을 알맞게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 음식 준비 등으로 목, 어깨, 손목 등이 아프고 쉽게 피로해진다. 근육이 뻐근하고 통증이 있다면 온찜질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의 신재흥 병원장은 “따뜻하게 찜질하면 혈관이 이완돼 통증 부위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손상된 조직에 영양 공급이 활발해진다”며 “일시적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 주고,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평소 관절이 좋지 않아 만성적인 통증이 있을 때에는 물론 목과 어깨가 아프거나 집안일로 손목ㆍ팔꿈치 통증이 생겼을 때에도 온찜질이 좋다.

이에 반해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거나 성묘 혹은 여행 중에 이동하다 발목을 다쳤다면 냉찜질을 해야 한다. 차가운 찜질은 부상 직후 급성 통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신 병원장은 “냉찜질을 하면 조직 내 B혈관이 수축돼 열이나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좋다”며 “부상 직후라면 냉 찜질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다쳐서 피가 나거나 근육이 붓고 염증으로 통증이 있다면 아이스팩이나 시원한 물수건으로 응급 처치를 해야 한다. 2~3일간 냉찜질을 하다가 어느 정도 통증이 완화되면 온찜질로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에는 온찜질이 도움이 되지만, 관절에 물이 찼거나 빨갛게 열감이 느껴지고 붓는 등 염증 증상이 나타나면 냉 찜질을 해야 한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기에 냉찜질을 해야 하지만 염증 치료중이라면 온찜질이 좋을 수 있다.

신 병원장은 “집에서 찜질을 할 때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화상 혹은 동상의 위험이 있기에 찜질팩은 직접 피부에 닿게 하지 말고 수건에 감싸서 이용하고 20~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상황에 따른 찜질이 응급 처치와 일시적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통증 부위의 손상이 심해지거나 다른 질환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통증 완화와 예방을 위해서는 휴식과 적당한 스트레칭이 좋다. 무리가 되지 않도록 연휴 이후 첫 주말에는휴식을 취하고, 평소 규칙적 운동 습관, 바른 자세 유지 등으로 척추ㆍ관절 건강에 힘써야 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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