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뉴욕평화포럼]레온 시걸 "북핵, 기브앤드테이크가 유일한 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뉴욕특별취재단, 최경민 기자] [the300]"'올 테이크 노 기브'(All take, No give)로는 아무런 효과없어"

머니투데이

【뉴욕(미국)=뉴시스】 특별취재단 김진아 기자 =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8 글로벌 평화포럼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서 레온 시걸 미국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안보협력프로젝트 국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29.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온 시걸(Leon V. Sigal) 미국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안보협력프로젝트 국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상응조치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제안과 함께 '주고받는 외교'(diplomatic give-and-take)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시걸 국장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 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에서 "핵시설을 해체하고 무장 해제를 검증하는 것은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걸 국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실험을 중단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을 갖게 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희망은 미국이 '주고 받는 외교'(diplomatic give-and-take)를 유지하거나 약속을 지킬 때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미국이 6·12 북미 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며 "'올 테이크 노 기브'(All take, No give)로는 북한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회담 공동성명에서 발생한 오해를 해소하지 않으면 핵 신고리스트 제출은 고사하고 북한의 핵물질·미사일 제조의 중단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상응조치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제안과 함께 ‘주고받는 외교’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시걸 국장은 "김 위원장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 종식과 함께 미국과 화해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 종식은 지난 30년 간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목표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얼마나 끝내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들을 취해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과 관계를 서울처럼 만드는 길을 찾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뉴욕특별취재단,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