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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버려지는 반려동물'…광주·전남서 매년 5천마리 이상 유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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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반려인을 애절하게 기다리는 유기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동물위생사업소 동물보호센터에서 반려인이 나타나기를 애절하게 기다리는 한 유기견의 모습. 2017.3.7 [촬영 고성식]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최근 6년 동안 광주·전남에서 3만 5천여 마리에 달하는 반려동물이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나주·화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유기동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광주에서 1만4천510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에서는 2만725마리가 버려졌다.

해마다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2천400여 마리, 3천400여 마리씩이 버려진 셈이다.

광주에서는 2013년 2천736마리, 2014년 1천566마리, 2015년 1천704마리, 2016년 2천609마리, 지난해 3천675마리가 유기됐다.

특히 전남에서는 2천353마리가 버려진 2013년 이후 해마다 유기동물 수가 늘어나 지난해는 4천712마리가 버려졌다.

같은 기간 전국에선 51만 7천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유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은 12만2천400마리가 유기돼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유기동물의 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 5만3천마리, 부산 4만1천마리, 경남 3만8천마리 순이다.

손 의원은 "명절 연휴나 여름 휴가철 등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거나 동물이 병에 걸리면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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