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부모님 건강, 이것만 챙기세요 ④노년기 눈 건강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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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의 증상. 바둑판 모양의 격자가 휘어져 보이거나 갑작스레 잘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 찾아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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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는 노년기 눈 건강 관리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입니다. 하지만 황반변성 등 자칫하면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의 도움을 받아 노년기 눈 건강 관리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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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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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64)씨는 지난해 추석 연휴 갑자기 TV자막이 잘 안 보이는 증상을 겪었다. 하지만 단순히 노안 때문에 시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명절을 맞아 고향집을 찾은 큰 아들이 검사를 권해 안과를 찾았다. 병원에선 습성 황반변성이라는 뜻밖의 진단이 나왔다. 박씨는 “황반변성에 대해 알아보니 실명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라고 해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일찍 발견한 덕분에 정기적인 진료와 검사, 안구 내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시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노년 황반변성이란 노화에 의하여 황반이 약해지는 병으로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 내 황반 부위에 침착물들이 쌓이고 위축, 부종, 출혈, 그리고 신생혈관 등이 발생하여 시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노인 인구의 약 6.4%, 특히 75세 이상 인구의 17%에서 노년 황반변성이 발생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위축 또는 신생혈관이 생기면서 부종과 출혈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정도가 점점 악화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여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라 부르며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의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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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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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는 황반변성 위험 2~4배 높아
바둑판 모양의 격자가 휘어져 보인다면 병원 찾아야
또 간단하게는 ‘암슬러 격자’와 같은 자가진단기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바둑판 모양의 격자를 밝은 빛 아래 30㎝ 거리에 두고 한쪽 눈씩 번갈아 봤을 때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격자무늬가 일정한 크기로 보이지 않으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즉시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방법은
금연, 항산화제 섭취, 선글라스 착용,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치료 등도 황반변성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초기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눈 건강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제 복용과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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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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