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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유방혈관 굳은 여성들 심혈관질환 발병위험 3배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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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윤연이, 내분비내과 김경민, 영상의학과 윤보라,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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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유방동맥(혈관)이 굳은 여성들이 혈관이 건강한 일반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윤연이·김경민·윤보라·서정원 교수는 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여성 2100명을 분석한 결과, 유방동맥석회화가 관찰된 그룹이 혈관이 건강한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인 관상동맥죽상경화반에 걸릴 위험이 3.02배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은 심장혈관 안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 병은 고혈압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비만 때문에 발병한다. 심장 혈관의 70% 이상이 막히면 피의 흐름이 급격히 감소해 마비, 언어장애, 시력이상, 어지럼증, 뇌졸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골감소증·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여성들이 건강한 일반여성에 비해 관상동맥죽상경화반에 걸릴 위험이 1.91배 높은 것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

연구대상 여성 2100명 중 유방동맥석회화가 발견된 여성은 199명(9.5%), 골감소증·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여성은 716명(34.1%)이었다. 윤연이 교수는 "유방 및 골밀도검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여성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JACC) 학술지 '제이에이시시 카디오바스큘러 이미징(JACC Cardiovascular Imaging)'에 실렸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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