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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냥?" 에세이 주인공된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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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등 사연있는 스타견·스타묘

에세이 주인공으로 급부상

올해 1만권 넘게 팔리며 인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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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가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 반려동물이 출판가에서 ‘핫한’ 주인공이 됐다. 개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에세이가 다수 출간됐으며 판매량이 급증 추세다.

17일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 9일부터 9월 10일까지 개와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삼은 에세이는 출간은 20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또 반려동물 에세이의 판매량도 올해(1월9일~9월10일) 들어 1만 1,060권이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71.1%나 늘어났다. 또 올해 서점가 주간 베스트셀러에도 ‘달려라, 달리!’ ‘꼬부기와 쵸비라서 행복’ ‘시바’ ‘히끄네집’ ‘어느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등 반려동물 에세이 5종이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또 가장 많이 판매된 ‘꼬부기와 쵸비라서 행복해’와 ‘달려라! 달리’를 구매한 독자의 비중은 여성이 85%로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꼬부기와 쵸비라서 행복해’는 1,501부(8월27일~9월10일), ‘달려라! 달리’는 1,340부(6월27일~9월10일)가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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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NS에서 많은 팔로워를 지닌 스타 반려동물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에세이의 주인공이 된 ‘스타견’ ‘스타묘’들은 장애를 가진 탓에 주인에게 버려졌거나, 유기동물로 하염없이 입양처를 기다리고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던 과거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여기에 이들이 좋은 주인을 만나 사랑받으며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것.

더 나아가 이들 ‘스타견’과 ‘스타묘’는 많은 애견인 애묘인들의 응원을 받으며 각종 제품의 홍보 모델뿐 아니라 항공사 명예 홍보대사, 뮤직비디오 주연 배우로도 나서고 있다. 이들의 이 같은 인기에 예스24 등 서점계는 관련 굿즈를 증정하는 기획전을 펴고 있다. 김도훈 예스24 문학 MD는 “고양이나 강아지 콘텐츠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고 그런 경향이 출판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반려동물을 단순히 주인과 동물의 관계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인식이 변해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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