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잠수함 쿠로시오는 지난 13일 남중국해로 파견돼 동남아시아 주변해역을 장기로 항해하고 있는 호위암 3척과 합류해 대잠수함전을 상정한 훈련을 했다.
해상자위대의 대잠수함전 훈련은 일반적으로 일본 주변 해역에서 실시돼 왔으며 남중국해에 잠수함을 파견해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외신들은 남중국해를 군사거점화 하려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남중국해는 일본의 상선이 오가는 중요 해상 교통로이지만 최근 중국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인공섬을 조성하는 등 군사거점화 및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위함과 함재헬기는 수중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잠수함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잠수함은 호위함에 탐지되지 않도록 하는 행적을 확인하는 등 실전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파견된 잠수함은 지난달 27일 히로시마현을 출항해 동중국해에서 대만,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로 들어갔다. 일본 방위성은 쿠로시오함의 이동 경로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일본의 훈련은 비밀리에 이뤄졌지만 향후 이와 관련한 훈련 내용을 발표하는 방향을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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