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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골드에이지]"금융투자·증권 통해 노후대비 다중장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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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개인 노력부터…" 김종석 의원 축사
"자동투자제 입법 검토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태영 회장·정은수 대표 등 경제·금투업계 20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주최로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 골드에이지 포럼'에 참석한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축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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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는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100세 시대가 도래했음을 상징한다. '단순히 오래 사는(living longer)'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잘 사는(living well)'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호모 헌드레드는 축복인 동시에 노후를 위해 자산을 더 모으거나,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야 하는 고민도 함께 해야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할 세상은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빈곤ㆍ질병ㆍ무직ㆍ소외가 노년층의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가 풍요롭고 행복한 노후설계를 위해 13일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라'라는 주제로 '2018 골드에이지 포럼'을 개최한 이유다.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8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석 의원(자유한국당)은 축사를 통해 "금융투자업계와 증권 부분을 통해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국가가 할 첫 번째 일"이라면서 "개인, 기관, 국가가 이중 삼중으로 안전망을 치되 그 시작은 개인의 노력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노후 대비는 남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라며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노후 대비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퇴직 자금을 늘리는 방안으로 디폴트 옵션(자동투자제도) 도입 입법화를 국회에서 검토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권 회장은 금융투자를 통해 연금자산을 늘리도록 돕기 위해 로보 어드바이저, 타겟 데이트 펀드(TDF) 도입 확대, 대체투자 활성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노후소득보장 체계를 보다 다각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기존 연금체계에만 의존해서는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하기 어렵다"면서 "기존 연금의 수익 다변화와 연금체계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Neo50 연구소장은 '49세, 새로운 50년은 나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류재광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퇴설계 2.0, 일본의 간병 쇼크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까?'에 대해 강연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노후준비 누구나 할 수 있다'를 주제로,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새로운 50년, 노후자산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해 설명했다. 장남호 NH농협리츠운용 본부장은 노후를 위한 부동산 간접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과 정은수 슈로더자산운용 대표,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대표 등을 비롯해 경제 및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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