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속도조절,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변경 등 총동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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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8월 고용동향과 관련 "고용쇼크를 넘어 고용재앙의 상황"이라며 "11월에 열기로 한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10월 초로 당겨서 열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국민을 절망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경제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고통'이라고 하지만 정부가 국민의 고통을 줄일 방법이 있음에도 쓰지 않고 고집을 피우며 '그냥 참으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경제는 심리다. 향후 긍정적 방향이 예측되면 기업은 단기 위기를 감내하고 투자와 고용을 유지하지만 부정적 방향이 예측되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서 "올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내년에도 상당폭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영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쉽사리 고용을 늘릴 리 없다. 오히려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결국 정부가 정책변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물론 구체적 대안까지 밝혀야 한다"며 "다행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속도조절,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조정 문제를 들여봐야 하겠다고 했는데, 청와대는 더 이상 아집을 부리지 말고 경제부총리가 책임있게 경제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과 관련한 제도개선은 물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변경 등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도 불가역적이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금이라도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최저임금 시행시기는 내년도 1월1일로 아직도 시간은 있다"며 "고용 재앙의 상황에서 청와대, 정부, 여야가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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