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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국당 "일자리 악화… 소득주도성장 당장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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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동향 상황 심각

임시·일용직 근로자

전년比 3.7%·3.6% ↓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자유한국당은 12일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 참사 현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文 정부는 잘못된 경제정책 실험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자리 상황이 심각하다. 어려운 분들의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며 "8월 임시근로자는 전년 대비 18만 7000명(-3.7%) 줄고, 일용직 근로자도 5만 2000명(-3.6%) 줄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고용률 또한 전년 동월대비 0.3% 하락했고, 청년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해 1999년 이후 가장 높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상황 개선 지표로 언급했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7만 1000명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경기불황때마다 1인 자영업은 줄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이 늘어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현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윤 수석대변인은 "전체 고용동향도 악화일로다. 8월 취업자는 2690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5000명에 증가에 이어 8년 7개월만에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고용의 내용도 세금과 기금(건강보험)에 의존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4만 4000명(+7.4%),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2만 9000명(+2.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질적으로 악화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부문은 '세금으로 늘린 일자리'라는 것이다.

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강신욱 통계청장이 부임하고 처음 발표된 고용동향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왔다고 이 또한 통계청장의 잘못이라며 경질하진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꼬집고, "문재인 정부는 청년 구직자들과 자영업자, 우리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절규가 들리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정부 주도형 일자리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민간의 활력을 좀 먹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을 겁박해서 억지 일자리 만들기 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활발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국가 경제를 활성화시킨다. 경제가 살아나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일자리가 있어야 소득도 증가할 수 있다. 더 이상 국민을 상대로 하는 무책임한 경제정책 실험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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