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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수희 비상대책위원이 6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부동산 정책 입장을 언급하면서 “내집 하나 못구하고 전·월세만 좇으며 살아야 하는 평범한 가장들의 ‘루저’(패배자)로서의 절망감을 이해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이날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서 장 정책실장의 전날 라디오 인터뷰 발언을 들어 “강남좌파의 전형적 모습이자 금수저 출신 학자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장 정책실장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나 대학까지 부모 돈을 받아 졸업하고, 이후 결혼·주택마련은 자기 소득으로만 해야 하는 평범한 부모·가장들이 왜 강남에서 살고 싶어하고 강남에서 교육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 불안감에 대해 전혀 이해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장 정책실장은 현장에 나가 왜 강남 집값이 뉴스 1면에 게재될 수밖에 없는지, 현장에 가서 평범한 부모들 목소리를 들으라”면서 “강남에 살고 고려대 교수를 하면서 그런 분들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시야를 넓히고 네트워크를 넓혀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정책실장은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잘사는 분들의 고가 주택은 시장에서 작동해서 가는 것을 정부가 다 제어할 수가 없고 반드시 제어해야 되는 이유도 없다”며 “그러나 중산층이나 서민이 사는 주택 가격은 정부가 관여하고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강남에 가서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거기 삶의 터전이 있지도 않다”며 “저도 거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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