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닷새간 소형 구축함, 잠수함, 구조선, 대잠수함 초계기 등을 동원해 잠수함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중국 해군이 동중국해에서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펼쳐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로 미뤄 중국이 이 해역에서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 방공능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훈련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이번 훈련이 잠수함 내 기기가 오작동을 하는 등 본부와 연락이 두절이 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잠수함 승무원들 역시 사고 발생시 생존 기술이나 구조 방법을 확인했다.
쑹중핑 군사전문가는 “잠수함 내 산소가 제한되는 가운데 바닷물 무게로 인한 압력이 증가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잠수함 구조작업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일”이라며 “좌초된 잠수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훈련으로 중국이 구조작업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위험에 빠진 잠수함을 지원할 준비를 위해 노력하는 점을 확인했다”며 “중국군이 향후 자국 혹은 외국 잠수함 사고 구조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강력한 핵항모 전단들을 갖춘 미군에 대응해 ‘비대칭 전략’의 일환으로 잠수함 전력을 발전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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