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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손학규 “소득주도성장 잘못없다?…그런 상태론 협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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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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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신임 대표(71)가 3일 “지금 소득주도성장을 갖고 여야, 국민 간에 논란이 많지 않느냐. 그런데 대통령은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 잘못된 게 없다’고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거죠”라고 했다.

전날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손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협치라고 하는 것은 말이죠”라며 ‘협치론’의 운을 뗐다.

손 대표는 이어 “(협치는) 당 대표들 간 이야기가 아니고 대통령의 결심 사항”이라며 “대통령이 야당과 진정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는가. 협조라는 게 야당에 일방적인 협조를 구하는 것이 협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치라는 것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건데, 대통령이 야당한테 뭐 주는 게 있느냐”라며 “‘왜 당신네들 협조 안 하느냐’ 이런 거니까 이런 상태에서 협치는 협치가 아니고, 정당 간의 협치가 협치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이 최근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협치 노력에 대해 ‘낙제점’을 주는 것으로, 취임 후 공식 일정 첫날을 시작한 셈이다.

지난 달 취임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함께 ‘올드보이의 귀환’이란 평가를 듣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과거로의) 회귀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나라 정치가 불안한 상황에서 안정된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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