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울산시 농축산과장이 30일 울산농업인회관에서 동물보호·복지분야 업무추진 소통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8.8.30/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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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019년 준공을 앞둔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과 관련해 "반려동물 문화센터에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시는 30일 울산농업인회관에서 울산시 수의사회와 지역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보호·복지분야 업무추진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 운영방안과 반려동물 쉼터조성, 11월 열리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윤현주 생명공감 울산팀장은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의 입소율이 높아 동물이 많을 때는 연간 600마리 적을 땐 400마리 가량이 입소하고 있다"며 "이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로 건립되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에 유기동물에 대한 복지시설이나 혜택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려동물이 유기동물이 되고, 유기동물이 다시 반려동물이 되기 때문에 유기동물도 반려동물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울산은 규모가 큰 도시임에도 반려동물 관련 인프라가 너무나 많이 부족하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과 캠페인이 많이 이뤄져야 하고, 견주로서 갖춰야할 교육 프로그램 등이 개설되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려동물 쉼터 조성과 관련해 이승진 수의사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한 공간에 있으면 충돌할 수밖에 없다"며 "반려동물 쉼터나 운동장을 설치하면 이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규제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해소하려고 했지만 이를 쉼터나 운동장 건립 등 구조적으로 접근해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민선 7기 공약사항인 반려동물 쉼터 조성을 구·군별 2019년 5개소, 2020년 5개소 총 10개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조성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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