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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대만, 남중국해서 中군사행위 막는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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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총사령관, 대만 역할론 제기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행위를 막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31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인도 태평양 안전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대만이 미국의 강력한 파트너라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 긴장상태는 각국이 협력해 "민주, 지혜로 해결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 후에도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 군사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상당한 도발'이라며 미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행위를 막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대만이 미일관계처럼 남중국해 문제에서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인접국과 협력하는 방식도 해결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 태평양 전략에서 대만 역할은 '중국을 격노하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 30일 '인도 태평양 안전대화' 참석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이 최근 대만에 압력을 계속 행사해 지역의 불안요소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이 이런 현실에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등 같은 이념을 지닌 국가들과 협력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차이잉원 총통(오른쪽),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총사령관(좌측 4번째)[총통부 캡처]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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