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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동부 소도시 축제에서 다툼이 벌어져 3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 용의자가 이민자로 드러나면서 극우 세력 수천명이 난민 반대 시위를 벌였는데요. 극우 시위대가 경찰의 구속영장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유출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불꽃을 피우는 시위대를 향해 뛰어갑니다.
독일 동부 켐니츠에서 열린 난민 반대 집회에서 6000여 명이 "우리는 더 있다"고 소리칩니다.
이 곳 축제에서 다툼이 벌어져 35살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는데,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 20대 남성 두 명이 용의자로 체포되자 극우 세력이 모인 것입니다.
반 이슬람 단체와 극우정당 지지단체 등은 용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문서를 소셜미디어에 퍼뜨렸습니다.
용의자의 이름 등이 공개되면서 현지 언론은 극우단체로 구속영장이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극우단체가 경찰의 발표 전부터 가해자를 이민자로 규정짓고 피해자가 여성을 보호하려다 변을 당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렸습니다.
일부 과격한 시위대가 외국인으로 보이는 이들을 공격하고 극우 반대 시위대와 충돌해 2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갈등이 고조되자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혐오는 설 자리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극우 집회에서 10명이 나치식 경례를 하다 체포되자 현지 언론은 극우 폭도가 일어나고 당국이 손을 못 쓰는 장면은 나치에게 무너진 바이마르 공화국을 연상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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