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청주시청을 찾은 동물단체 회원들이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살아있는 유기견을 냉동고(사체처리실)에 넣어 얼려 죽이는 등 동물 학대가 있었다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8.8.27./뉴스1 © News1 박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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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의 동물 학대 의혹과 관련해 시가 실태조사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동물 학대 의혹이 불거진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에 담당공무원을 보내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이들은 센터 내 동물학대 의혹과 관련된 사실조사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구조한 유기견을 냉동고에 방치해 얼어 죽게 하거나 폭염에 방치하고, 온도조절이 되지않는 차량으로 운반해 죽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수의사가 아닌 센터 직원들이 동물에게 마취 주사나 등록 칩 삽입, 안락사 주사 등 불법 진료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제기한 지역동물복지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센터장 해임과 현장조사 등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담당공무원들이 나갔다”면서 “문제점이 발견되는 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징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산채로 냉동고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청주시반려동물보호소 유기견 학대 사건을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센터에서 구조한 유기견을 냉동고에 산채로 방치해 얼어 죽게 했다”며 “안락사하며 제대로 된 절차를 하지 않아 안락사가 아닌 고통사 시키고 일반 직원에게 안락사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에는 27일 10시30분 기준 4만1124명이 동의했다.
cooldog7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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