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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장하성 '김앤장 엇박자' 해명 "이견은 부부간도 못 피해. 완전 같다면 오히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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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최근 경제 상황 해법을 두고 내각의 경제정책 운용 파트너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갈등설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 ‘부부론’을 제시하며 이견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을 거쳐 정책을 구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실장은 26일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부총리와 갈등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은 부부간에도 피할 수 없다”며 “그러나 국민에 책임지는 자리에 있기에 의견이 달라도 토론을 통해 하나로 만들어내 정책 선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총리와 제가) 완전히 같은 의견과 생각이 있다면 오히려 위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총리가 지난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청와대 정책실장은 청와대 안에 있는 스태프(참모)이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은 매우 부정적 의미로 해석했던데, 김 부총리의 말씀이 정확하다. 저는 스태프”라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 비서실에서 정책을 맡고 있고, 부총리는 정책 집행의 수장이니 의견이 다를 때는 분명히 밝히고 토론하고 정책의 선택을 이어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그간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경제 현안을 두고 시각차를 보여 이른바 ‘김앤장 엇박자’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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