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강릉 정동진 해변 인근 주차장에서 발견된 강아지입니다.
대낮에 승용차에서 버려지는 게 목격됐습니다.
이 강아지 역시 10여 일 전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강릉휴게소에 들렸던 한 승용차에서 버려졌습니다.
[조용환 /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직원 : SUV 차량만 보면 자기 주인 차와 비슷한 차라서 그런지 몰라도 쫓아가려고 그러고 냄새도 계속 맡고….]
평소 강릉 유기동물보호소에 들어오는 유기견은 한 달 평균 50마리 정도인데, 피서철이 되면 이보다 40% 정도 늘어납니다.
이곳 강릉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은 120여 마리로 수용 능력의 세 배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이렇게 마당에는 임시 수용시설까지 만들었습니다.
피서철 유기견은 주로 인적이 드문 해변과 계곡 부근 등에서 발견됩니다.
대부분 피서객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 혁 / 강릉 유기동물보호소장 : (피서지는)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거기를 피해서 해수욕장 근처라든가 피서지 근처 아니면 야간에 (버립니다)]
지난해 구조된 반려동물 10만 마리 가운데 2만 마리는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4년 전부터는 반려견 등록을 의무화했지만 10마리 중 7마리는 등록이 안 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등록을 안 하면 6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주인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미등록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동물 등록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취재기자ㅣ송세혁
촬영기자ㅣ홍도영
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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