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등에 따르면 이런 내용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중국과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서 마련한 '행동규범'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중국과 아세안은 오는 10월 22~28일 중국 광둥(廣東)성 앞바다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초안은 또 아세안 소속 국가가 중국에 사전 통지나 합의가 없는 한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와 훈련을 하면 안 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주도로 마련한 행동규범은 아세안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은 남·동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해 왔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해 약 3억 달러(약 3천366억 원)를 출연하겠다고 표명했다.
도쿄신문은 "중국과 미국이 아세안 각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남중국해를 무대로 안보전략을 겨루는 양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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