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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파키스탄 신임 총리, 새 내각구성원 20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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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 존재' 대통령 후보에는 알비 의원 낙점

뉴스1

임란 칸 파키스탄 신임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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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파키스탄 신임 총리인 임란 칸이 18일(현지시간) 내각 구성원 20명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와드 차우드리 파키스탄정의운동당(PTI) 대변인은 이날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칸 총리는 20명의 내각 명단을 승인했고 15명은 장관직을 맡고 5명은 고문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일 오전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외무 장관으로는 샤 메흐무드 후세인 쿠레시가, 재무장관으로는 아사드 우메르가 내정됐다.

쿠레시는 파키스탄인민당(PPP) 정부하에서 2008~2011년 외무장관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는 PTI의 부총재로서 칸을 보좌했다.

그에게는 최근 파키스탄 내 대(對) 테러 소탕 작전 등을 둘러싸고 소원해진 미국과의 관계 개선, 주변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유지 등에 대한 임무가 주어졌다.

파키스탄 다국적 기업 앵그로의 전 최고경영자였던 우마르는 1971년 인도와 전쟁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전직 중장 모하마드 우메르의 아들이다.

우마르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까지 검토해야할 만큼 통화 압박이 심각한 파키스탄 경제 상황을 타개해나가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 앞서 우마르는 파키스탄 구제 금융을 반대하는 미국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시린 마자리(인권부)와 주바이다 잘랄(방위 생산부), 페흐미다 미르자(주 협력부) 등 이번 내각에는 여성 장관 3명이 포함됐다. 5명의 고문은 전직 은행가와 사업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아리프 알비 PTI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파키스탄에서는 의회의 힘이 강해 대통령은 실권을 갖기보단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알비 의원에 대한 선출 투표는 내달 4일 진행되며 상하원 의원과 주의회 대표가 투표한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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