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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쿠쿠홈시스 `렌탈·판매` 쌍끌이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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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옛 쿠쿠전자였던 쿠쿠홈시스(대표 구본학·사진)가 매출액·렌탈계정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쿠쿠홈시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1분기(934억원) 대비 7%,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1분기(171억원)와 비교해 약 5% 늘었다고 밝혔다. 렌탈 계정 증가도 눈에 띈다. 올해 7월까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환경가전의 국내 렌탈 누적 계정 128만개를 달성했다.

쿠쿠홈시스는 성장 배경으로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 '코드리스 공기청정기' 등이 인기를 끌며 판매 호조를 보인 점을 꼽았다.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는 특허를 취득한 살균 기능을 탑재한 직수 정수기로, 위생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탁월한 살균 기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드리스 공기청정기는 무선 공기청정기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며, 한 대로도 여러 대를 사용하는 효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느는 추세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수량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의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증가했고, 코드리스 공기청정기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8% 늘었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이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올해 누적 렌탈 계정을 145만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업그레이드해서 새로 선보이거나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수익원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대형 가전 시장 진입도 추진한다. 쿠쿠홈시스는 터키 코치그룹 계열사인 생활가전회사 아르젤리크가 만든 의류건조기 '블롬베르크'를 지난 5월부터 수입해서 판매 중인데, 이 제품을 렌탈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등 외국시장 개척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 쿠쿠홈시스는 쿠쿠전자였던 2015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정수기 '인앤아웃'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지난해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액 55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말레이시아 법인의 목표 매출액은 1100억원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제품 라인업 강화로 렌탈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쿠쿠홀딩스(지주사), 쿠쿠홈시스(렌탈사업 담당), 쿠쿠전자(밥솥 등 가전사업 담당) 등 3개 회사를 합쳐 올해 매출액 9000억원을 돌파하고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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