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한국 온 이집트인들 단식농성 "난민 지위 인정해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집트 난민 신청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난민 지위 인정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입국한 이집트 난민 신청자들이 “한국 정부는 난민 지위를 인정하고, 난민을 보호해야 한다”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19일 이집트인 아델라만 자이드(35)씨 등 난민 신청자 1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민이라서 보호가 필요하다”며 “한국 법무부가 국제협약에 따라 난민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에 저항하는 반정부 활동을 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자이드씨는 2016년 한국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다.

자이드씨는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이집트에서 받은 정치 탄압에 대한 증거를 제출하고 탄원서도 냈지만, 난민 신청을 거절당했다”며 “한국 정부가 증거를 믿지 않고 난민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난민 인정 절차를 진행할 때 우리가 한 진술을 왜곡해 증거로 인정해주지 않았다”며 “난민 지위를 인정해줄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말했다.

자이드씨와 또 다른 난민 신청자 등 2명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